뉴욕일원 승용차 통근객 등골 휜다
내년 1월부터 뉴욕일원 승용차 통근객들의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 이하 항만청)이 각각 이사회를 통해 교통혼잡료 시행을 승인하거나 및 요금 인상안을 밝혔기 때문이다. 먼저 MTA는 18일 이사회 회의를 통해 지난 14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제안한 기존 대비 40% 할인안(주간 승용차 기준 9달러)을 내년 1월 5일 자정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날 반대 의사를 표한 한 임원은 “톨도 걷고 있지 않은가”라며 “많은 이들에게 부담을 줄 거라는 게 우려된다. 새 대통령이 뉴욕 퀸즈 기반 아닌가. MTA 재정 문제를 위해서라면 그와 연방 차원서 협업하면서 다른 방안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뉴욕뉴저지항만청(NYNJPA)은 앞서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밝힌 2025년 예산안에서 교량과 터널 톨을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음달 12일 항만청 이사회에서 승인되면 뉴저지주와 뉴욕주를 연결하는 모든 교량 및 터널의 통행료가 오른다. 항만청이 상정한 94억 달러 규모 예산안에 따르면 먼저 내년 1월 5일을 기점으로 조지워싱턴브리지, 링컨터널, 홀랜드터널 등 교량과 터널 통행료가 이지패스(EZ-Pass) 이용자 기준 피크 시간대(평일 오전 6~10시, 오후 4~8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9시)엔 물가상승에 따른 기존 인상안에 더해 추가로 25센트를 인상할 방침이다. 2019년 9월 이사회가 정한대로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당초 내년 1월 5일부터 43센트씩 오르기로 했던 것에 각각 25센트씩 추가 인상을 제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승용차는 68센트 오른 요금을 내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지패스 장착시 15달러38센트에서 16달러6센트로 오르며, 오프피크 시간대는 현행 13달러38센트에서 14달러6센트로 오른다. 아울러 이지패스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내년 1월 5일부터 미장착 차량의 요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18달러31센트로 올린다. 이 요금은 7월 5일까지만 반영되며, 7월 6일부턴 22달러38센트로 추가 인상된다. 인상안에 대해 주민들은 다음달 11일까지 온라인(panynj.gov/content/forms/af/port-authority/2025-public-comments.html)으로 의견을 보낼 수 있다. 항만청은 이번 인상안은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30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뉴욕일원 승용차 뉴욕일원 승용차 승용차 기준 항만청 이사회